추석 이후 대학수업은?…등록금 갈등 여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도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죠.<br /><br />등록금 일부라도 돌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는 여전히 등록금 반환 갈등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자, 환급 요구가 그치지 않는 겁니다.<br /><br /> "등록금 반환에 대한 책임은 지난 6개월 동안 대학가에 있던 문제를 외면했던 전국 300여개 대학에 있습니다."<br /><br />실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대학이 1학기 등록금 일부를 '특별 장학금' 형태로 학생들에게 돌려줬지만, 수도권 주요 대학 약 30%는 이 같은 장학금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갈등이 끊이지 않자 학교와 학생 사이 간극을 좁혀보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.<br /><br />일부 대학은 등록금 반환 문제만 논의하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도 논의에 참여하도록 했고, 국회에서도 등록금 환급 절차를 법제화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학생들은 지금 당장 가슴이 답답합니다.<br /><br />수업도 축제도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한 신입생들은 등록금이라도 조금은 돌려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동기들을 한 번도 거의 만나지 못하다 보니까 친해지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고… 많이 답답하죠."<br /><br />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,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