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고통 음악으로 승화…차 안에서 즐기는 오페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예술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시대적 고통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는 차 안에서 즐기는 야외 오페라 공연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쉴새없이 주차장에 몰려드는 차들.<br /><br />영국 국립 오페라단이 마련한 '드라이브인' 방식 야외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차 안에서 안전하게 오페라 '라 보엠'의 아름다운 선율을 즐겼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오랜만에 무대에 선 오페라 가수들 역시 기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실제로 같은 공간에서 함께 보면서 활동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. 현실에서 사람들을 안아주면서 연결된 감각을 다시 느끼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어렵더라도 매우 신중하고 현명하게 공연을 준비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상하이 콘서트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영감을 얻은 곡 '기도와 축복(Prayer and Blessing)'이 울려 퍼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영화음악의 거장 탄둔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나서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생존의 기쁨을 음악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 "음악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뒤에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고 삶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. 음악은 우리가 결코 마음의 바닥에 고립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."<br /><br />각자의 집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즐겁게 노래하는 이집트 카이로 축하 합창단 멤버들.<br /><br />이들이 '사회적 거리두기'를 지키면서 만든 희망과 행복의 하모니는 온라인을 통해 수십만명에게 공유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