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의 빙하가 녹는다…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전 세계가 기록적인 태풍과 장마,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 신음을 하고 있죠.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는 다시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과 일본, 한국을 잇따라 덮친 장마에 미국 서부와 호주, 브라질의 산불 피해까지.<br /><br />지구 곳곳이 이상 기후로 신음하는 가운데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극의 해빙, 바다 얼음 면적은 370만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79년 위성 해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작은 크기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는 남극도 거대 빙하의 외곽 부분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국제 연구진의 발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남극 얼음의 유출이 빨라질 것이라는 의미여서 해수면 상승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이슬란드 빙하나 이탈리아 만년설도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충격적입니다. (빙하가 녹는 것이)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지 보면 놀라게 됩니다."<br /><br />지난 8월 영국 연구팀은 논문에서 1994년부터 지구에서 녹은 빙하 등 얼음이 28조 톤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990년대 이후 20년간 빙하가 녹은 속도가 연간 0.8조 톤에서 1.2조 톤으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빙하가 녹아 다량의 담수가 바다에 유입되면 해류의 움직임을 비롯한 해양 순환에 영향을 주고, 장기적으로 기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