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지만 답답한 연휴…자연에서 찾는 '힐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길어 보였던 추석 연휴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정부가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아쉽지만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낸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.<br /><br />도심지 근교 휴양림이나 공원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도 갑갑한 실내를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껴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긴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는 게 못내 아쉬운 듯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방문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.<br /><br />오전 내내 가는 빗줄기가 이어졌었는데, 지금은 비는 그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비가 그치자 숲속 공기가 한층 더 싱그럽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은 여유롭게 거닐며 산책도 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잠시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셔 봅니다.<br /><br />예년 추석 같으면 이곳은 훨씬 많은 인파로 붐비고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겠지만,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 일정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장태산 휴양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여름 휴가차 들른 뒤 유명해졌는데요.<br /><br />아름드리로 높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.<br /><br />특히 대전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'피톤치드 맛집'으로 알려져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식물이 내뿜는 살균성 유기화합물인 피톤치드는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선 어디에서나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실내 공간이나 숙박시설은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간단한 산책과 산행은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.<br /><br />다른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는 2m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