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트럼프에 "완쾌 기원"…재선 희망 전했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완쾌를 기원한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북미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나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위로편지를 보낸 사실은 북한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냈다며 그 내용도 소개했는데,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 감염이라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며,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완쾌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"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편지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던 국가 정상들이 있었지만, 당시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미 협상의 교착 국면에도 김 위원장이 이렇게 편지를 보낸 건,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북미 정상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만약의 사태 진전에 대비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을 두고 있는것이 아닌가 판단이 됩니다. 미국과의 관계는 과도하게 긴장은 조성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관리하려는 어떤 의도가 있어보입니다."<br /><br />다만, 당장 북미대화 가능성과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.<br /><br />한미 당국이 물밑에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, 북한은 상황을 더 주시하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