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지율 상승하던 김종인號…청년막말·보수집회 암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종인호 출범 이후 지지율 상승을 이어오던 국민의힘이 곳곳에서 암초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'진취'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말 논란 그리고 일부 보수 집회 세력과의 연관성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겁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·15 총선 패배 이후 진보보다 앞선 진취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.<br /><br /> "앞으로 좀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겁니다. 그래서 우리가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드리고…"<br /><br />당의 이름과 색깔까지 바꾼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왔고, 최근엔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혔습니다.<br /><br />정당 호감도 역시 최근 7% 포인트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청년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"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", "곱버스 타다 한강 갈 뻔함", "땅개" 등의 자기 소개 문구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.<br /><br />비대위는 발빠르게 관계자들을 면직 처분했지만, '막말' 이미지는 꼬리표처럼 다시 따라붙었습니다.<br /><br />7월에는 정원석 비대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"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"면서도 "당내 청년들의 활동이 위축돼서는 안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보수 집회 세력과의 연관성 논란 역시 발목을 잡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역을 위해 집회 자제를 호소하면서도 집회의 자유도 지켜져야 한다는 지도부의 메시지는 극우 세력과 결별이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부터 2022년 대선까지,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만 하는 국민의힘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