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문학에 대한 해외 문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서 번역 출간된 우리 문학 작품들이 잇따라 해외의 번역 문학상 후보로 지명됐는데, 드라마와 음악의 한류 열풍이 문학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황석영의 소설 '해 질 무렵'을 영문으로 번역한 'AT DUSK'. <br /> <br />최근 미국 문학번역가 협회가 매년 시상하는 전미 번역상 후보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김이듬의 시집 '히스테리아'는 전미 번역상과 함께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까지 2개 문학 번역상의 후보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조남주의 소설 '82년생 김지영'의 영문판이 전미 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후보로 오른 데 이은 낭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만 백만 부 넘게 팔리고,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끈 '82년생 김지영'은 이미 1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해외 독자들을 늘려 왔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문학이 세계의 관심을 받는 데는 한류 팬들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즐기는 세계 팬들이 문학으로까지 한류의 울타리를 넓히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소연 / 한국문학번역원 팀장 : (한국 문학 팬들이) 심지어 번역을 하겠다고 (번역 학원)수강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, 또 K팝 스타들이 한국문학을 언급함으로써 한국문학이 한류 쪽으로 성장하는 기점이 되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좋은 번역을 위한 노력도 한몫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체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 운영하는 번역아카데미는 10여 년 동안 천 명이 넘는 한국 문학 번역 인력을 배출해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황석영의 '해 질 무렵'을 번역한 김소라 번역가 역시 이곳 출신입니다. <br /> <br />번역이나 해외 출판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[박소연 / 한국문학번역원 팀장 : 출판됐을 때 현지 출판 시장에서 홍보가 되고 유통이 될 수 있도록 국가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문학은 많은 콘텐츠 상품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우리 문학의 걸음은 좀 더 강하고 빨라져도 좋을 듯 합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100403124139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