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달에 '라방'까지…상인도 농민도 온라인서 활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대면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자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통시장들이 배달앱 서비스를 도입하는가하면 요즘 대세라는 실시간 온라인 판매방송, 일명 '라방'에 직접 나선 농민들도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대형마트에서나 볼 법한 쇼핑카트를 끌고 전통시장 곳곳을 다니며 물건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이 시장이 최근 도입한 배달앱 서비스의 배달원입니다.<br /><br /> "안녕하세요 사장님, 놀장 주문 받으러 왔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이 급감하자 지난 3월 서울 광장시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도권 16개 시장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는 시장별로 하루에 들어오는 주문은 평균 60건에 그치고 앱 업체에 수수료 2.2%를 내야하지만 상인들은 매출이 아예 없는 것보다 낫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(판매량이) 좀 많이 늘었어요.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속 사용하시더라고요."<br /><br />배달 가능 지역은 시장 반경 2km 이내로 2시간 내로 배달이 됩니다.<br /><br /> "요즘엔 코로나가 많이 번지고 있잖아요. 항상 가서 사왔는데 이런 식으로 이용해보니까 너무 편안하고…"<br /><br />코로나19로 지역 축제나 장터가 모두 취소되자 직접 온라인 라이브 방송, 이른바 '라방'으로 상품 홍보와 판매에 나선 농민들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 "맛은 당연히 보장해 드립니다. 못생긴 사과는 있어도 맛없는 사과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예년만큼 매출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준비한 선물세트용 물량은 완판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환경의 축이 비대면·모바일로 옮겨가자 소상공인도, 농민도 변화에 발맞춰 활로를 뚫으려는 노력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