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대가 모는 렌트카에 20대 여성이 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<br>그것도 추석 당일이었습니다. <br><br>면허증도 없을텐데 어떻게 차를 빌릴 수 있었던 건지. <br><br>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남 화순의 삼거리 교차로. <br> <br>2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순간. <br> <br>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여성을 칩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. <br> <br>사고 직후,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숨졌습니다. <br> <br>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흰색 승용차가 1시간 후, 사고 현장에 다시 나타납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고등학생인 17살 김모 군으로, 사고 현장을 정리하던 경찰관에게 자수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휴대전화 SNS로 비대면으로 차량을 빌려서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…, 명절 분위기에 또래 친구들하고 운전하고 싶어서." <br><br>운전면허가 없는 김 군은 다른 성인의 휴대전화 앱으로 차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13일 목포에서도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 마주오던 차와 충돌해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만 18세 이하 무면허 렌터카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발생해 모두 405건에 이릅니다. <br><br>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리는 방식에 허점이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김민정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