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공동조사 요구엔 묵묵부답…당창건 75주년 앞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서해 공무 피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청한 지 1주일도 더 지났지만, 북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오는 토요일 치러지는 노동당 창당 75주년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지난달 27일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북한에 공식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1주일도 더 넘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동조사를 거부한다는 비판 성명조차 없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 북측으로부터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북한이 하루빨리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의 이런 모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공개된 즉시 위로 전문을 보냈던 것과는 크게 다른 태도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북한은 현재 공동조사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초부터 '대대적인 경축'을 강조해왔던 노동당 창당 75주년 기념일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가장 시급한 건 창당 기념일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집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겁니다.<br /><br /> "피해지역 인민들의 살림집을 당이 정한 기일에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공하기 위한 군민 협동 작전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당일 경축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 준비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북한은 열병식을 지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공동조사 요청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내놓더라도 그 시점은 창당 기념일이 지나서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