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해 中 불법조업 극성…"공용화기 적극 사용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꽃게철을 맞이해서 서해는 전쟁터입니다.<br /><br />수백척씩 떼를 지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 무리를 우리 해경은 물대포를 쏴 쫓아내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앞으로는 공용화기, 즉 기관총도 적극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하얀 물체는 모두 중국 어선입니다.<br /><br />조기와 오징어, 삼치가 많이 잡히는 태안반도 앞 서해 바다입니다.<br /><br />한 번에 수십척씩, 많게는 하루에 500척이 넘는 중국 어선이 우리 바다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어선 경고 방송에도 불응하고 있음."<br /><br />일부 어선은 경고하는 우리 해경 함정을 위협하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 "고의 충돌 위해 본함 쪽으로 계속해서 위협 기동하며 접근 중에 있음."<br /><br />퇴거 작전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물대포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고압으로 물을 뿌려 배를 밀어내는 겁니다.<br /><br /> "현재 조타실 타격해 선체 밀리고 있음. 현재 조타실 집중 타격 중에 있음."<br /><br />최근에는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본격적인 꽃게잡이까지 시작되면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360척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지난달 22일부터 서해 해역에 대형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 "집단으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서는 공용화기도 적극 사용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, 해경은 중국 어선에 직접 올라타 배를 나포하는 대신 우리 해역에 들어오기에 앞서 항로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