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거액의 재산을 숨긴 악의적인 고액 체납자 812명이 국세청 조사에 걸려들었습니다.<br /> 고액 체납자 추적 현장에서는 금괴와 명품 시계, 수표 뭉치가 무더기로 발견됐는데, 올 들어 8월까지 무려 1조 5천억 원의 체납액이 추징됐습니다.<br />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국세청 조사관들이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체납한 80대 남성의 거주지에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 "제가 죄를 지었으니까 집어넣으시라고! 내가 이걸로 어떻게 이렇게 했는데!"<br /><br /> 가택 수색에 격렬히 반발하지만, 서랍장에선 1,000만 원짜리 수표 뭉치 3억 2천만 원이 발견돼 압류됐습니다.<br /><br /> 인기척이 없는 한 아파트.<br /><br /> 경찰관 입회하에 문을 열자 집 안에 숨어 있던 남성은 자기 집이 아니라고 잡아뗍니다.<br /><br /> "들어오지 마시라고요. 이건 내가 사는 집이 아니고…."<br /><br /> 재산을 배우자에게 넘긴 뒤 시골 고향 집으로 전입한 남성은 서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