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기흥 체육회장 재출마 공식 선언…IOC 위원직 내려놓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1월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체육관광부가 정관 개정을 유보한 가운데, 현행대로라면 이 회장은 재출마를 위해 IOC 위원직을 내려놓게 됩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현재 당면해 있는 것들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간다?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…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출마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1월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현 정관에 따르면 재출마를 위해서는 임기 만료 90일 전 회장직에서 사퇴해야 해 이기흥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선출된 IOC 위원 자격까지 자동 상실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체육회는 지난 4월, 90일전 사퇴를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가결하고 문체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체부는 선거 공정성을 이유로 승인을 유보중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문체부가 5개월째 정관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를 KOC 분리 문제와 연관 지어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쇼트트랙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, 철인 3종에서의 폭력 사건 등 끊이지 않는 스포츠계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를 통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사고가 생겼으니까 조직을 분리한다? 그게 해결책이 되나요?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는 겁니다. 분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모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대한체육회와 정부가 KOC 분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, 체육회장 선거는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