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감 전초전 가열…"국난극복" vs "야당의 시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내일부터 20일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서해상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,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국감을 하루 앞두고 양당은 각자 대책회의를 열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정쟁이 아닌 국난극복과 민생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추미애 장관 사건 등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을 국감까지 끌고 와 문재인 정부를 흠집 내려 한다며 야당의 가짜뉴스엔 팩트체크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이 '야당의 시간'이 될 거라며 정권 실정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주 원내대표는 피살된 우리 공무원이 헤엄쳐 월북했다는 정부 입장이 유족 설명과 배치되는 등 여러 의혹이 많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정부여당의 시도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야기를 들어보면,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아무래도 국방위원회라 봐야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럴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국방위는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 장관 아들 문제가 모두 걸려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여야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국방위에서는 추 장관 아들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과 피살 공무원 유족 등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을 민주당이 모두 거부하며 한 차례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증인 문제는 추후 다시 논의하는 방향으로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중재해 국감 실시계획서는 통과됐지만 국감 중에도 재차 같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다른 상임위 역시 쟁점 사안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방역 대책이나 강경화 장관 남편의 요트 출국 논란, 경찰의 광화문 차벽, 새 재정준칙 등을 놓고 각 상임위에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관계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하자고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진행이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 위원장이 제안한 노동관계법은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자, 즉, 해고도 임금 결정도 유연하게 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 여당과 상당히 다른 기조인데 당장 이낙연 대표는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몰린 현 상황에서 부적절한 법안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두 법을 함께 처리하는 이른바 '원샷 처리'를 주장해 여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공정경제 3법 처리 의지가 강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한국경총 손경식 회장을 면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며 법안 처리를 미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 대표는 내용을 일부 보완할 순 있지만 시기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꿀 순 없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