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정부가 남북 공동조사를 제안한지 9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전화도 안 받고 '모르쇠'로 일관하고 <br>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핵 개발 주역과 군 작전 총책임자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하며 초고속 승진 시켰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동지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동지에게 조선인민군 원수 칭호가 수여되었다." <br> <br>북한군 장성 계급은 별 하나 소장을 시작으로 중장·상장·대장, 그 위에 차수와 원수로 구분되는데 <br> <br>최고사령관이자 공화국 원수인 김정은을 빼곤 말 그대로 군 최고 직위에 오른 겁니다.<br> <br>한때 최룡해를 제치고 북한 정권 2인자로 불렸던 황병서도 계급은 차수에 불과했습니다. <br> <br>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주역인 리병철은 김정은 위원장과 맞담배를 피우고 부둥켜안고 환호할 만큼 <br>절대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정치국 회의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바로 왼쪽에 앉아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우리 합참의장 격인 박정천 총참모장 역시 지난 5월 차수 계급장을 단 뒤 다섯 달 만에 원수로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. <br><br>김일성 김정일과 달리 군보다는 당을 앞세웠던 김정은이 경제난과 감염병 위기에 군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 규명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. <br> 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] <br>"(박정천은) 이번 서해 피격 사건 지휘계통의 책임자입니다. 이 사람을 승진시켰다는 건 김정은 사과가 전혀 진정성이 없다. 오히려 우리를 우습게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." <br> <br>실제로 북한은 이번 주 토요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 무기를 선보이며 핵 무력 과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