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직 완치 판정도 받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. 백악관으로 돌아와 마스크를 벗고 외쳤습니다. <br> <br>“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“ <br> <br>참모들이 복귀를 만류했지만, 재선 캠페인 재개까지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조급한 건 이해가 가지만, 누군가에게 전염시킬까 조마조마합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마스크를 쓴 채 병원 출입문을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지만 감사하다는 짧은 말과 함께 엄지를 치켜세운 뒤 차량에 탑승합니다. <br> <br> 대통령 전용헬기는 지지자들이 몰려있는 병원을 떠나고 <br> <br>잠시 뒤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2층 발코니에 서서 마스크를 벗은 뒤 헬기를 향해 경례를 합니다. <br> <br> 입원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건재를 과시하며 체험담까지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코로나19에 대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.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게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고,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겁니다." <br> <br> 백악관 참모들이 입원 치료 연장을 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숀 콘리 /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] <br>"이번 주말까지가 고비입니다. 다음주 월요일까지 대통령 건강 상태가 유지되거나 개선된다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겁니다." <br> <br>퇴원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"곧 선거 캠페인에 복귀할 것"이라며 <br> <br>"'중국 바이러스'를 이긴 무적의 영웅이 될 것”이라는 기사까지 인용해 본인을 치켜세웠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21만 명 이상이 감염돼 숨진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 일반인이 받지 못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 처치를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 대통령은 돌아왔지만 백악관 대변인을 포함한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 받아 대선 캠페인 업무는 여전히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