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, 바다 한 가운데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침실에 한 시간 가까이 갇힌 선원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 <br><br>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선 갑판에서 불길이 치솟고, <br> <br>흰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해경 구조정이 불이 난 어선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구조한 승선원 다섯 명 편승 완료. 편승 조치해서 본함으로 이동할 것임." <br> <br>긴급 출동한 헬기는 부상자를 신속히 옮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응급환자 1명 헬기 이송 완료." <br> <br>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을 지나던 86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2시 50분쯤. <br> <br>당시 선박에는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새벽 시간에 불이 나면서 침실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선원들이 1시간 가까이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목포 해경 관계자] <br>"선미, 식당 쪽에서 불이 났는데 식당 안에 침실이 있어요. 연기하고 불꽃이 나니까 침실에서 못 나온 거예요." <br> <br>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경비함정을 출동시켰고, 진화작업 끝에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선원 11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, <br> <br>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2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에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, <br> <br>이중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었던 선원 2명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화재 선박이 내일 여수항에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