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 가족모임 후 집단감염…정읍 양지마을 코호트 격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북 정읍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접촉한 친인척 등이 연이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정읍의 한 마을 전체에 코호트, 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내리고, 14일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통제하기 위해서요. 마을 사람들 진·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…"<br /><br />마을 안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에서는 주민들이 하나, 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, 마을회관은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70여명이 사는 이 마을에서 추석 연휴 이후 친인척과 주민 등이 집단 감염돼 마을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 "말로 다 못하죠. 지금 상황이. 많이들 놀라고. 다들 고령화돼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마을 내 감염의 시작은 전북 133번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로 방역당국은 추정합니다.<br /><br />A씨 시댁 식구들은 추석 연휴인 지난 2일과 3일 가족 모임을 가졌고, 이후 A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, 마을 주민 등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가족 모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A씨가 다른 마을에 사는 친정 오빠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친정 오빠를 포함한 친정 식구들은 지난 1일 정읍의 한 마을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친정 오빠는 서울에서 머물다가 지난달 말쯤 정읍으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지역에서의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에서 더 확인해야 되는 부분이지만, 가족 간의 감염에서 최초 환자는 친정 오빠로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보건당국은 타지역에 사는 A씨의 친인척들에 대해서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