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 송현동 땅 공원으로…"결정고시는 유보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가 대한항공 소유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적극적인 매입 의사를 표한 것인데, 공원화 추진에 난색을 표해온 대한항공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경복궁 인근에 있는 3만 7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송현동 부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한옥호텔을 짓고자 땅을 사들였지만 이렇다 할 사업 진척 없이 나대지로 방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해당 부지 용도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'북촌 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'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공원을 공적으로 활용한다는 정도로 결론을 내렸을 뿐 공원의 형태 등 세부사항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며 올해 2월 부지 매각을 결정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서울시의 문화공원 추진으로 매각 작업에 피해를 봤다며, 공원화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서울시가 5월 송현동 부지 공원화 구상을 밝힌 이후 진행된 입찰에선 단 한 곳도 실제 입찰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은 권익위의 조정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,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이에 공원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결정고시는 권익위 조정 완료 시까지 유보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는 대한항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