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의 '서울 송현동 부지'에 대한 공원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자금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고려해 LH가 땅을 먼저 매입하면 서울시가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복궁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방면으로 가다 보면 250m 길이의 돌담이 있는데 그 안쪽이 '송현동 부지'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 한복판, 면적 3만6천㎡가 넘는 금싸라기땅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천9백억 원에 매입해 호텔 건립 등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된 이후 방치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이 땅을 팔아 자금난을 해결하겠다는 대한항공과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서울시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국민권익위가 중재에 나섰지만,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예고대로 '송현동 부지'를 공적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대신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부지 매입과 가격 평가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송현동 땅을 한국토지공사 LH가 매입해 대한항공에 우선 대금을 지급하고, 서울시는 시 소유의 다른 땅을 LH에 주고 송현동 부지를 넘겨받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매입가는 감정평가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권익위 중재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대한항공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적 공원 지정으로 민간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지고, 자금은 시급한 대한항공은 일단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한항공 관계자 : 서울시의 문화공원 지정 계획 발표 이후 국민권익위원회,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.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앞서 송현동 부지 수용 보상 금액으로 4천670억 원을 제시했지만, 서울시와 대한항공, LH의 협의를 통해 재산정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행정소송 가능성이 큰 강제수용 대신 3자 매각방식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만큼 송현동 부지의 공원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00721124429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