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19가 발병한 뒤 승강기 등의 버튼에 항균 필름을 붙이는 곳이 많죠.<br />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항균 필름이 점자를 가려버리면 불편이 큽니다.<br /> 그래서 점자 필름을 붙여달라고 서울교통공사에 요구하자 "예산이 없어 어렵다"는 답변이 왔습니다.<br /> 얼마나 들길래 예산이 없다는 건지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하철 승강기 버튼 위로 점자가 도드라진 항균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 많은 사람이 사용하다보니 금세 닳기는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에는 보통 항균 필름보다는 인식하기가 한결 낫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김영민 / 시각장애인<br />- "처음 바꾸고 나서는 훨씬 버튼을 감지하기에 좋아졌어요."<br /><br /> 서울의 한 시각장애인 자립생활센터가 두 달 가까이 서울교통공사에 항의한 끝에 얻어낸 조치입니다. <br /><br />▶ 스탠딩 : 전민석 / 기자<br />- "하지만 절대다수의 서울 지하철역은 촉지가 어려운 일반 항균필름이 붙어 있습니다."<br />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