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망명과 공개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문점이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한국으로 온 이유가 미국이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오늘 국감에서는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을 누가 유출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해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정부 관계자는 "조 전 대사대리의 망명 신청을 미국 정부가 거절해 우리 정부가 받아 들인 것으로 안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모습을 감췄을 당시 미국이 정보 가치가 크지 않아 미국 망명이 불발됐다는 외신 보도들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은 앞서 "조 전 대사대리가 수차례 한국행을 희망했다"고 설명했는데 <br> <br>미국행이 불발된 뒤 한국행을 집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통일부 국감에서는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 망명 사실을 누가 알렸는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왜 이 시기에 여론이 악화되는 여러가지 이슈가 생겼을때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겼을때 이게 공개되어 나왔느냐. 결국 물타기용이다, 국면전환용이다" <br> <br>[전해철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국가기관이 관여하거나 의도를 갖고 했다는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은 저는 정말 까닭없는 혼란을 만드는 거다 생각을 해서" <br> <br>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"우리 정부는 북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이 장관은 북한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대사대리 부인의 북한 송환 가능성에 대해 "국민 공감대 등을 보면서 판단할 문제"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태 <br>영상편집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