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현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문제도 국감장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. <br> <br>"1주택은 청와대 인사의 뉴노멀이다" <br><br>청와대가 지난 8월 이강섭 법제처장을 임명하며 강조했던 말입니다. <br> <br>이 처장도 "부동산 투기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박탈한다"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그랬던 이 처장이 가족 명의로 50억 원이 넘는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강섭 법제처장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야당의원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1주택이라면 이런 상가, 건물, 근린생활시설, 재건축분양권. 이런거 보유하는 건 아무런 문제 안 된다, 이정부에서는 주택만 하나면 된다(고 보십니까)? " <br> <br>청와대가 임명 당시 이 처장을 1주택자라고 홍보한 것과 달리 가족 명의로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처장의 가족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를 비롯해 용산구 주상복합 전세 임차권, 강남구 역삼동 상가 건물 일부, 경기 성남시 상가 재건축 분양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공시지가로 따져도 5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.<br> <br>특히 이 처장 가족이 100%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 투자 회사의 대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, <br> <br>야당은 이 처장이 이 회사를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이 처장은 "1주택자"임을 강조하며 실거주 목적의 강남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가에서 증여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이강섭 / 법제처장] <br>"장인이 처에게 증여를 하고, 딸에게도 증여한 그런 사례입니다. 따로 저에게 투자한 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." <br> <br>지난해 청문회 과정에서 30억 원대 불법 주식거래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<br>다시 주식을 산 것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전주혜 / 국민의힘 의원] <br>"여러 가지 도덕성이 부적절하다는 곤욕을 치렀고…또 이렇게 해외 주식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다." <br> <br>이 재판관은 취임 후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지만, <br> <br>지난 3월 기준 배우자 명의로 해외 주식 1억 6천억 원가량을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