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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팸으로 전락한 재난문자…“필요 이상으로 많이 온다”

2020-10-08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외출하지 말아라, 마스크 써라 각종 지침이 늘어난 만큼, <br> <br>코로나19 재난문자도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. <br> <br>하도 많이 와서 스팸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, 지자체를 홍보하는 쓸데 없는 재난문자까지 옵니다. <br> <br>먼저 남영주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천에 사는 김건주 씨는 추석인 지난 1일 시청이 보낸 재난문자를 받고 황당했습니다. <br> <br>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가장 낮다며 홍보하는 문자가 온 겁니다. <br><br>[김건주 / 인천 미추홀구] <br>"어이가 없죠. 수도권 전체가 난리인데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. 긴급 문자로 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." <br> <br>수시로 울리는 알림소리와 진동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낍니다. <br> <br>[이홍석 / 서울 성동구] <br>"자주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. 가끔은 스팸인가 싶을 정도로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." <br><br>[유지승 / 경기 고양시] <br>"필요 이상으로 많이 와서 불편한 것 같아요. 다른 지역구 알람이 자꾸 오길래…." <br> <br>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한 재난문자는 3만 4천여 건. <br> <br>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8월에는 1만 건이 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. <br><br>재난문자가 남발되면서 시민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[박지연 / 서울 송파구] <br>"(미국은) 정말 재난일 때만 와요. 한국은 너무 자주 오니까 이게 재난인가? 아니지 않을까? 그냥 문자 같은 느낌이 있어요." <br> <br>수신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재난문자는 위급재난·긴급재난·안전안내 3가지로 나뉘는데, <br> <br>코로나19 관련 문자는 안전안내에 해당돼 사용자가 원하면 수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[김은경 / 인천 미추홀구] <br>"직장 내에서도 여러 명이 같이 다 소리가 울리니까 너무 요란해서 저는 꺼놓는 편이고." <br> <br>재난문자가 스팸문자처럼 여겨지면서 정작 필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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