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만원 '금배추'에 김장 비상…포장김치도 귀한 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될 텐데요.<br /><br />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의 여파로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춧값이 크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김치를 담가 먹는 것보다 사서 먹는 게 더 낫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, 한지이 기자가 직접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형마트의 채소 코너.<br /><br />배추와 무를 진열해두는 칸이 드문드문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최장 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겹치면서 농작물 수확량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.<br /><br />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도 크게 오른 물가에 걱정이 크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추석 전보다도 더 비싸진 것 같아요. 언제 풀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장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르겠어요. 저도 가끔 사 먹는데 그것도 역시 쉽게 손이 안 가더라고요."<br /><br />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1만689원으로 지난해보다 40% 뛰었고, 양념 재료인 무와 마늘, 고추 등도 평년 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김장을 하는 것과 사 먹는 것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치 5kg을 기준으로 재료값만 5만8,000원가량이 들었는데요.<br /><br />반면 사 먹는 가격은 4만 원대로 사 먹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치를 사 먹는 가정이 늘었지만, 올해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.<br /><br />포장김치 업체도 식자재를 구하지 못하다 보니 포장김치 일부 품목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 달 초쯤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, 다른 채소 가격들 가격도 함께 오르다 보니, 올해는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