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산 33층 주상복합 한밤중 큰불…막바지 진화작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밤에 울산에서는 33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불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꼭대기층까지 번졌지만, 다행히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울산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으면서 소방당국의 진화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보였던 불길은 이제 거의 잡힌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건물에서는 여전히 희미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가며 막바지 진화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난 건물은 울산시 남구 달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인데요.<br /><br />이곳은 지하 2층, 지상 33층 규모로 127가구와 상가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은 어제(8일) 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삽시간에 아파트 꼭대기까지 번졌는데요.<br /><br />화재 초기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, 왕복 10차로가 넘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까지 불길이 날아가 옮겨붙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처음 발화된 곳이 지상 3층이다, 12층이다라는 말이 목격자들로부터 나왔지만, 소방당국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입주민 8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, 다행히 대부분 심하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'대응 2단계'를 여전히 유지한 채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또 각각의 집안에 들어가서 남아 있는 주민은 없는지 거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금 전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산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