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방당국 "건물 12층에서 불 시작된 거로 추정" <br />화재 아파트, 지하 2층·지상 33층…127가구 거주 <br />주민 88명 연기흡입·찰과상 등으로 병원 이송<br /><br /> <br />어젯밤 울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지 12시간 가까이 지나면서 진화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8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이윤재 기자! <br /> <br />불은 거의 꺼진 것 같은데,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시간 전까지만 해도 건물 밖으로 간간이 불길이 이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불길은 잡았지만, 희뿌연 연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전까지 진화 작업을 벌였던 헬기도 이제는 다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상 70m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고가 사다리차가 잔불 정리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도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물들이 나뒹구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울산 달동에 있는 33층짜리 '삼환 아르누보' 아파트인데요,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12층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113m에 이르는 건물 꼭대기까지 불길이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2층, 지상 33층 규모 아파트에는 127가구 주민 수백여 명이 있었는데, 불이 난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, <br /> <br />또 일부는 건물 옥상으로 불을 피한 뒤 구조대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빠른 구조와 대피 덕분에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은 주민 88명 정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외벽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만들어진 거로 확인됐는데요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알루미늄 복합 패널 안에 있는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킨 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화재 초기에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에 옮겨붙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, 400명이 넘는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아파트는 불이 나기 이틀 전에 소방 안전 점검을 받았고,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불이 모두 꺼지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00910500776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