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세종대왕도 헤매겠네"…자취 감춘 한글 아파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은 574돌 한글날입니다.<br /><br />요즘 아파트 이름 보면 외국어가 많아 뜻을 알기도, 발음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.<br /><br />건설사들이 외국어 이름 마케팅을 펼치지만, 한글 이름을 더 선호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이름에서 한글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시공능력 평가 상위권 건설사 아파트 상표들입니다.<br /><br />래미안(한자), 힐스테이트(영어), e편한세상(영어+한글), 자이(영어 이니셜), 더샵(영어) 등 온전한 한글 표기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비영어권 외국어로 지은 이름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서로 다른 외국어를 합쳐 본래 의미를 알기 어려운 이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'포레나'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합니다.<br /><br />'리슈빌'은 프랑스어로 풍요로운 주거공간, '데시앙'은 영어의 디자인(Design)과 사람을 의미하는 프랑스 접미어 앙(An)을 합쳤습니다.<br /><br />'하늘채' '어울림' '사랑으로'처럼 한글 아파트 이름도 있지만 매우 적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외국어로 이름을 지어야 분양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, 서구적 표현이 세련됐다는 인식과 관련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점점 국적불명의 아파트 이름이 늘어나, 뜻을 파악하고 외우기 어렵다는 불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반영하듯 최근 국어문화원연합회 인식 조사에서 아파트 이름을 한글로 개선하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한글 이름을 외국어보다 선호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정서도 한글 표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. 건설사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해주십사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민간 기업의 자율성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한글 사용을 확대하자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