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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재 키운 알루미늄 패널 외장재…소방 장비 부족 지적도

2020-10-09 10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큰 인명피해는 막았지만, 점검할 부분은 많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아파트 건물 전체로 불이 빠르게 번진 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외장재 탓이 컸습니다. <br> <br>33층 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, 우리 소방차가 갖고 있는 가장 긴 사다리는 23층 높이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그마저도 전국에 10대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이 난 아파트 주변에 큼지막한 은색 파편들이 떨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건물 외장재로 쓰인 복합 알루미늄 패널입니다. <br> <br>화재 당시 불이 순식간에 번진 원인으로 소방당국은 알루미늄 패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알루미늄판 사이에 단열재를 넣은 구조로, 가볍고 가공이 용이해 건물 외장재로 두루 쓰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단열재 소재에 따라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 <br><br>[이창우 / 숭실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불연패널도 있어요. 그런데 돈이 드니까 싸구려를 쓸 수 밖에 없는 거고 싼 걸 채택하니까 불에 타는 거고" <br> <br>2015년 관련법이 개정돼 불에 타지 않는 소재를 쓰도록 했지만, <br> <br>200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단열재 소재를 파악중이라면서도, <br> <br>외벽에 붙일때 쓴 접착제는 불에 잘 붙는 성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임주택 / 울산소방본부 생활안전계장] <br>"알루미늄 패널을 붙이는 과정에서 가연성 접착제가 강풍으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연소확대가 급속도로 되게하는" <br> <br>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 날씨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부족한 소방 장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부산에서 지원을 받아야 했습니다. <br> <br>전국에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4,600개가 넘지만, <br> <br>70m 고가 사다리 소방차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 등에 배치된 10대가 전부입니다. <br><br>층수가 50층을 넘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초고층 건물엔 이마저도 무용지물입니다. <br> <br>초고층 건물들이 날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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