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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, 마드리드에 비상사태 선포...중앙-지방정부 '정면 충돌' / YTN

2020-10-09 4 Dailymotion

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특히 심각한 수도 마드리드 지역에 2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치는 마드리드 봉쇄령에 제동을 건 자치주 법원의 결정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페인 정부가 현지시간 금요일 수도 마드리드와 주변 9개 시·군에 2주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마드리드 광역주에 거주하는 480만명은 이날부터 2주 동안 출근, 등교, 병원 진료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 밖으로 이동을 제한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술집과 식당은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만 받고 오후 11시까지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당초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자치주 봉쇄령을 지난 2일부터 시행하려 했지만, 마드리드 고등법원이 비준을 거부해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측은 해당 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하는 데다 자치권을 가진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가 내린 조치라는 점을 거부의 이유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이에 맞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봉쇄령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살바도르 이야 / 스페인 보건부 장관 : 정부는 9월 30일 승인한 조치를 15일간 시행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. 앞서 발표한 봉쇄령과 같은 내용입니다.] <br /> <br />마드리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스페인 나머지 지역 평균의 2배를 웃도는 심각한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마드리드 주지사는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전면적인 봉쇄보다는 지역 상황에 따른 맞춤형 봉쇄를 주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드리드 지역 보건 책임자 역시 이 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엔리케 디아즈 / 마드리드 지역 보건 책임자 : 비상사태가 하루빨리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 우리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획, 실행 가능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노골적인 불협화음을 내면서 당사자인 마드리드 시민들의 혼란만 더욱 가중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1007262703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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