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당신의 믿음은 완전한가요'…이면의 진실을 묻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다양한 한국 영화가 극장가를 찾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두 편의 영화가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8살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와 아빠를 찾기 위해 집을 나온 14살 은지.<br /><br />석구가 소매치기로 몰린 은지의 오해를 풀어주며 둘은 친구가 되지만, 예기치 않은 사고로 석구는 성범죄 누명을 쓰게 됩니다.<br /><br />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대명은 첫 스크린 주연작인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친구들이랑 있었을 때에는 어땠고 친구들과 싸웠을 때에는 어떤 마음이었고…어린이만 할 수 있고 그 마음만 가지고 있는, 그 당시 제 모습을 많이 떠올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'돌멩이'에는 흔히 등장하는 '악역'이 없지만, 철저히 자신의 믿음대로 석구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잔인함마저 느껴집니다.<br /><br />편견과 오해로 왜곡되기 쉬운 진실 앞에, 영화는 우리의 믿음이 완전한지 질문을 던집니다.<br /><br /> "사건의 중심에 있는 많은 인물들의 마음을 틀린 시선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에요. 서로를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."<br /><br />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뒤 변사체로 발견된 콜센터 실습생.<br /><br />이후 센터장 세연에겐 사건의 단서가 담긴 메시지가 하나씩 날아옵니다.<br /><br /> "나한테 인생 실습한다고 생각하라고 했죠? 저 그 말 돌려주고 싶어요."<br /><br />'마돈나'와 '명왕성' 등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 '젊은이의 양지'는, 차가운 경쟁 사회에 내던져진 현대인의 단면을 극적으로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'피렌체 한국영화제'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