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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례 없는 사전투표 열기…트럼프 재선 '빨간불'?

2020-10-10 0 Dailymotion

전례 없는 사전투표 열기…트럼프 재선 '빨간불'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대선 사전투표 열기가 전례 없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미 10배가 넘는 유권자들이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도 반영됐겠지만 이미 후보에 대한 판단을 마쳤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조기투표소.<br /><br />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구비됐고,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유권자들을 안내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선투표는 사전투표에 해당하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 그리고 선거 당일 현장투표 3가지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한데 사전투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사전투표소 운영 기간은 주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국보다 훨씬 깁니다.<br /><br />제가 사는 이곳 알링턴에 마련된 조기투표소는 11월 3일 대선 당일 전주 주말까지 45일간 운영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이미 운영을 시작한 지 20일이 지났지만, 여전히 투표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사전투표자 수가 정말 대단해요. 우린 아마 이곳에서만 대략 1만7천~1만8천표를 보고 있어요."<br /><br />선거자료를 분석하는 '미국선거 프로젝트' 사이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오후 기준 800만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전 로이터가 같은 사이트를 인용해 660만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는데 하루 만에 150만명가량 늘었습니다. 4년 전 대선을 앞둔 비슷한 시점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누구를 찍을지 일찌감치 결정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은 데다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열세를 보여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전에는 한 번도 사전투표해 본 적 없어요. 이번이 첫 번째입니다. 한명이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해는 (선택이) 항상 조금 더 쉽죠, 그들의 정책이 뭔지 이미 알고 있고…. 지금부터 선거 날까지 달라질 것 같진 않아요."<br /><br />그러나 코로나19 속에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전투표 증가율이 젊은 층에 비해 커 꼭 그렇게 보기만은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를, 공화당 지지자는 당일 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실제 투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점도 고려 요소입니다.<br /><br />선거전문가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학 교수는 사전투표 상황을 볼 때 최종 투표자는 1억5천만명, 투표율은 65%로 19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전투표 열기가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려 결과를 좌우하게 될지 투표를 분산시키는 효과에 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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