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덩치가 더 커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관심은 북한이 이 신형 ICBM을 실제로 시험 발사할 것인지, 한다면 언제 할 것인지에 쏠리는데요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에 북한은 '화성-15형'보다 덩치를 키운 신형 ICBM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'화성-15형'보다 사거리도 늘어나고, 핵탄두 여러 발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는데, 성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제는 북한이 실제로 신형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데, 미 대선 이전일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받은 데 이어, 최근엔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며 친밀함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김 위원장이, 재선에 올인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를 당장 단행할 거란 전망은 설득력이 적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김 위원장도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억제력을 선제 사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.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미 대선 이후입니다. <br /> <br />전통적 실무협상 중심의 비핵화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, 강한 대북 압박 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설사 북한이 바라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고 해도, 지난 하노이 회담 이후 제재 완화를 놓고 북미 대화가 교착됐던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이 향후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신형 ICBM을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일단 미국 대선의 결과를 보고, 북한도 일단 대북제재를 풀어야 하니까 비핵화 협상에 임해야 해요. 그때 카드로 쓰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북한이 미 대선 이후를 겨냥해 신형 ICBM 공개로 포석을 깐 만큼, 실제 시험 발사 여부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 태도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1122074713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