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서 일가족 감염 잇따라…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됐지만 곳곳에서 추석 연휴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에서는 추석 때 가족모임을 한 일가족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에서 잠시 잠잠해지나 싶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선별진료소도 바빠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대전에서 오늘 아침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유성구 상대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입니다.<br /><br />대전지역 순번으로 392번 확진자부터 398번 확진자 인데요.<br /><br />392번부터 394번까지 3명은 어린이집 원아들입니다.<br /><br />2살 아이가 2명, 1살 아이가 1명입니다.<br /><br />395번부터 398번까지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, 조리사 등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 기자, 추석 이후 대전에서 일가족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어린이집 내 집단감염도 추석 일가족 감염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어제 저녁 확진된 일가족 가운데, 이 어린이집을 다녔던 원아가 1명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엊그제, 그러니까 지난 10일 확진이 확정된 대전 385번 확진자 60대 남성을 중심으로 아내와 딸, 사위, 손자 등 일가족 7명이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3일 추석을 맞아 가족모임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전지역 순번으로는 385번부터 391번 확진자입니다.<br /><br />또 앞서 지난 6일과 7일에도 또 다른 일가족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 370번 70대 남성을 중심으로 지난 1일 일가족이 벌초를 다녀왔는데요.<br /><br />이 때 370번 확진자를 비롯해 아들과 딸, 며느리, 사위, 손녀들까지 가족 8명이 함께 다녀왔는데, 벌초 이후 감염이 확산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전에서만 추석 연휴기간 일가족 확진 사례가 2건인데, 이를 통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어제 확진된 일가족으로부터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했죠.<br /><br />또 앞서 지난 6일과 7일 확진이 확정된 일가족으로부터는 공부방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370번 확진자의 딸인 372번 확진자가 운영했던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내 공부방에서 10대 학생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 378번부터 382번 확진자 인데요.<br /><br />모두 10대 중·고등학생들 입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각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졌습니다.<br /><br />확진 사실을 모른 채 지인과 식사를 하거나 모임을 가졌던 사람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일가족감염으로부터 시작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어제 확진된 일가족의 직업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유치원 기간제 교사 등이 포함돼 있어 해당 학교와 유치원 접촉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해당 초등학교 교사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학생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교사 본인이 원격수업을 위해 학교에는 나왔기 때문에 당시 학교에 있었던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다면 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게 중요해 보이는데, 어느정도 감염경로는 확인됐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제는 그겁니다.<br /><br />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두 일가족 감염 사례 모두 최초 확진자는 확인이 됐는데요.<br /><br />370번 확진자와 385번 확진자입니다.<br /><br />이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건데요.<br /><br />이 최초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에 대한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370번 확진자의 경우 앞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전지역 순번 366번 확진자인데, 문제는 이 둘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고, 어디서 감염된 건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85번 확진자의 경우는 폐렴 증상으로 충남대병원에 방문 후 확진됐는데, 접촉자를 비롯해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른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대전 시민분들이 걱정이 많으실꺼 같은데 대전시에서 내놓은 대책이 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1단계로 완화하면서 더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독감 등 다른 질환도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불안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신데요.<br /><br />대전시에서 조금 전 복지국장 주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시는 기본적으로 정부 방안에 대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대전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이 비수도권이지만 수도권 기준에 맞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수도권은 실내 50인 이상,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자제 권고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이 부분을 해제했고, 또 종교시설도 수도권은 30%만 허용하고 식사 및 소규모 모임을 금지시킨 하면 비수도권은 대면예배가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방역지침 차이가 있지만, 대전시의 경우 수도권 방역지침에 따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전시는 무엇보다 개개인 간의 방역지침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