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사위 국감 '秋 아들' 공방전…고성·감사중지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주 차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서는 법무부 등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추미애 장관 관련 논란 등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감사 중지가 선언되는 등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입니다.<br /><br />오전 한차례 감사가 중지되기도 했던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정감사는 오후 2시쯤부터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전 주질의 과정에서 고성과 공방을 주고받았고, 이 과정에서 상황이 격화하자 윤호중 위원장이 '감사 중지'를 선언하면서 감사가 중단됐었는데요.<br /><br />오전 감사가 격화한 건 역시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싼 공방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앞서 국회에 출석해 아들 문제와 관련해 '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'는 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허위 발언이 아니냐며,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캐물었고, 추 장관은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며,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 내지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전 의원과 추 장관은 또 추 장관 아들의 휴가와 복귀 관련 문제를 두고서도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는데,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,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추 장관이 할 답변을 왜 민주당 의원들이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, 이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야당이 정책 질의는 하지 않고 줄곧 추 장관 관련 사건만 정쟁으로 삼아 제대로 된 국감이 이뤄지지 않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또 같은 당 소병철 의원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검찰에서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난 만큼, 추 장관이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'정책 국감'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,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나서 추 장관은 앞서 국회에서 27번이나 거짓말을 했는데, 이와 관련해 묻지 않는다면 법사위원들이 국회의원이냐, 법무부 직원이냐고 따져 물으며, 이를 방해하는 건 방탄국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법사위 국감장에서는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 등 수사 상황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 같은 질의에 심재철 검찰국장은 윤 총장에게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무부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국감 2주 차 첫날인 오늘, 총 10개 상임위에서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에서는 또 금융위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·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 정무위원들 간 공방이 오가는 양상인데,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017년 옵티머스의 대주주변경 사후 신청 과정에서 금융위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금융위 직원이 1층 민원실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업무절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외통위는 주미대사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'종전선언'과 관련해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북한의 동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행안위의 선관위에 대한 감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인사들이 연루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과 관련해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, 선관위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