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월 세수 늘어 '반짝' 흑자…누적으론 96조 적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8월 세금이 지난해보다 더 걷히면서 나라 살림이 한달간 반짝 흑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누적으로 보면 지출이 늘어나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,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당분간 누적 적자가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8월까지 누적 정부 수입은 318조원, 지출은 389조원 수준, 작년에 비해 각각 9조원 가까이 줄고 40조원 정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6조원 적자입니다.<br /><br />적자 폭이 작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무려 47조원 늘어난 것으로 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8월의 경우 세금을 통한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누적 적자를 소폭 줄였지만, 이마저도 세금 납부를 미뤄준 세정지원분 중 일부가 거둬진 영향입니다.<br /><br />8월까지의 세금을 통한 누적 수입은 193조원으로 작년보다 17조원 덜 들어온 수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실적이 악화하면서 법인세 납부를 미뤄 8월까지 작년에 비해 15조원 정도 덜 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9월부터 집행되기 시작한 4차 추가 경정예산액까지 감안하면 정부 지출은 더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밝지 않아 경제성장률도 하향조정된 상황에서 수입이 늘어날 수는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 "8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 수출도 괜찮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여기에 8월까지 쌓인 나랏빚은 794조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증가 폭 2배를 넘긴 95조원이 불어난 상황, 다만 정부는 4차 추경 당시 예측한 864조원 수준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