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조팀 최주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사건에 청와대 인사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이 전 행정관, 이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부터 알려주시죠. <br><br>5000억 원대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사기 사건의 핵심. <br> <br>옵티머스사가 투자자를 속이고 엉뚱한 곳에 투자하거나 펀드 간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018년부터 옵티머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했는데요. <br> <br>지난 6월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 전, 그러니까 청와대 재직 기간 중 돌연 이 옵티머스 지분 9.8%를 다른 사람 명의로 바꿨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2] 그래서 차명 보유 의혹까지 나오는 건데요. 단지 옵티머스 지분만 갖고 있었던 게 아니라면서요? <br><br>크게 2 가지입니다. <br> <br>우선, 이 전 행정관이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한 의혹을 받는 회사의 사외이사였다는 점, <br> <br>그리고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업체의 최대주주사의 대주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전 행정관이 옵티머스 이사인 윤모 변호사의 부인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지난 7월 윤 변호사에 대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함께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2-2] 남편 윤 변호사는 구속 상태인데, 그가 검찰에 제출한 문건에도 청와대가 언급됐다는 이런 의혹이 제기됐잖아요? <br><br>네 검찰이 윤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작성된 ‘펀드 하자 치유 관련’이라는 내부 문건을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"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됐다"고 쓰여있다는 점을 저희도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문건 일부에 정관계, 재계, 고위 인사가 언급됐는데 여기에 "청와대 관계자 여러명이 포함됐다"는 취지로 쓰여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질문2-3] 그런데 검찰은 그동안 정관계 개입에 대해서는 아무 수사 발표가 없었어요. 수사가 어느 정도 까지 진행된 겁니까. <br><br>4개월 정도 수사를 했지만 아직 "수사 중"이라는 게 검찰 공식 답변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 전 행정관의 옵티머스 지분이 차명 전환된 정황은 발견했지만 사기 혐의와 연관성을 못찾았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사외이사, 대주주로 등록되어 있는 업체와 연결고리, 남편 윤모 변호사의 사기 혐의를 둘러싼 공범 가능성도 수사가 종결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윤 변호사가 검찰에 제출한 문건에서 언급된 청와대 부분, 역시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실명이나 직책이 직접 거론된 게 아니기 때문에 수사에 한계가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3] 오늘 국감장에서는 왜 하필 올 초에 경제범죄를 담당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없앴느냐가 논란이 됐죠? <br><br>일단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[은성수 / 금융위원장(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)] <br>"(금융범죄 수사 관련) 조직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법무부 장관께 건의를 드렸던 것이고 법무부 장관이 알았다고 말씀하신 거니까" <br> <br>금융위원장은 사라진 검찰 조직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, 줄여서 '합수단'입니다. <br> <br>증권·금융 범죄를 전담하기 위해 2013년에 만들어졌는데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비직제 부서라는 이유로 폐지했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전문 수사 기회를 추 장관이 없앤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질문4]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펀드 사기사건인 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억울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죠? <br><br>네 강 전 수석이 오늘 서울남부지검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. <br> <br>김 전 회장은 최근 재판에서 강 전 수석에게 '5천만원을 건넸다'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에 대해 <br>"라임 사태가 커지기 전까지는 김 회장 이름도 몰랐다"며 "위증으로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당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choigo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