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길어진 거리두기 2단계 기간동안 가장 고통이 큰 사람들은 자영업자들이었습니다. <br> <br>폐업조차 쉽지 않아서 폐업 과정을 공유하는 유튜브도 인기입니다. <br> <br>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참 씁쓸한 콘텐츠입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가 사연들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이른바 '폐업 유튜브' 영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철거 전에 집기들, 주방용품들 다 정리했습니다. 냉장고, 에어컨… 다 철거됐습니다." <br> <br> 식당을 운영하던 서인주 씨가 코로나19 사태로 적자를 감당 못해 최근 폐업을 결정하면서, 실제 폐업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겁니다. <br> <br> 자신의 폐업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'폐업 유튜버'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폐업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덜 보는 팁과, 꼭 필요한 절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입니다. <br> <br>[서인주 / 유튜브 '생존창업' 운영자] <br>"막상 폐업하려면 머릿속이 하얘지거든요.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, 마음도 급해지는데. 그런 (방법을) 물어보는 구독자가 많았어요." <br><br>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2달만에 가게로 출근한 노래방 업주 김익환 씨. <br> <br> 영업 중지 기간 동안 폐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, 원상복구 비용과 밀린 월세 등이 만만치 않아 이 마저도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[김익환 / 코인노래방 사장] <br>"폐업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있어야 폐업을 합니다. 카드론까지 손을 댔고요. 그래도 부족해서 배달업에 종사했습니다." <br> <br> 일단, 용기를 내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. <br> <br> 오늘부터 1단계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업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, 철저한 코로나 방역관리와 함께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. <br> <br>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