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이른바 '디지털 위안화'의 시범 사용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적으로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도전하겠다는 의도여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남부 선전시에서 200위안, 우리 돈 3만 4천 원씩 나눠주는 행사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백만 명이 신청을 했는데 추첨으로 뽑힌 5만 명의 스마트폰에 돈을 넣어주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디지털 위안화'의 시범 사용이 시작된 겁니다. <br /> <br />[선전 시민 : 선전 시가 발전된 과학 기술 도시라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. 계산할 때 아주 편리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돈을 받은 사람들은 3천여 개의 지정 상가에서 1주일 안에 써야 합니다. <br /> <br />'디지털 위안화'는 이처럼 액수와 기간을 정하는 것은 물론 돈의 흐름을 통제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언뜻 현재의 모바일 결제와 비슷하지만, 기업이 아닌 국가가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IT 기업 도시인 선전에 이어 상하이와 베이징 등으로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선전시 소속 전자상거래 서비스센터 부장 : 디지털 위안화는 일상 생활과 관련이 있어서, 일단 사용을 해 보면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고 느낄 겁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나라에서도 머지않아 디지털 위안화가 통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대일로 참가국들과는 무역 거래도 달러 대신 디지털 위안화로 하겠다는 게 중국의 계산입니다. <br /> <br />위안화의 국제 결제 규모는 턱없이 적지만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맞서겠다는 전략인 겁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국가 주석은 디지털 위안화의 첫 시범 사용 지역인 선전 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마침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'디지털 위안화'의 도입에도 더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122329591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