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유세 재개…막 오른 대법관 청문회 쟁점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현장 유세를 재개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이후 더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하루에 여러 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갈 계획인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경합주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까지 이제 3주 정도 남았죠.<br /><br />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할 것 같은데, 분위기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잠시 뒤 플로리다에 도착해 수많은 청중 앞에서 연설을 합니다.<br /><br />CNN 방송 등을 통해 전해지는 현장 분위기를 보면 이미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단상 주변으로는 거리를 뒀지만 참석자들 사이의 거리두기는 전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지지율 뿐 아니라 미국 대선의 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서도 열세가 한층 확연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한시가 급한 상황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오늘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나흘간 펜실베이니아, 아이오와, 노스 캐롤라이나를 잇따라 방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캠프 제이슨 밀러 선임보좌관은 "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고 활기차다"며 "하루 2~3개로 유세 일정을 더 늘릴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신경합주로 꼽히는 오하이오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CNN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주, 트럼프 대통령이 4년전 승리를 거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, 조지아, 텍사스주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상원 청문회도 시작됐죠.<br /><br />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저격수로 나섰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민주당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상원 인준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은 "길고 논쟁적인 한 주가 될 것"이라며 "세계가 지켜보고 있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공화당은 당파적 입장이 분명히 갈리는 이번 청문회를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을 끌어낼 이벤트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은 배럿 지명자가 연방대법원에 들어가면 트럼프 행정부에 보조를 맞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'오바마 케어'를 폐기할 것이라는데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유세를 중단하고 저격수로 등판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제기하며 화상으로 참여한 해리스 의원은 "공화당이 오바마 케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자 대법원에 더러운 일을 넘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화당은 마침내 오바마 케어가 의회에서 폐지하기엔 너무 인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이제 유권자의 의지를 우회해 대법원이 더러운 일을 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해 발언을 해 우려를 낳았는데요.<br /><br />백악관에서는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이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발언하려다 취재진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하자 인터뷰를 거부하고 퇴장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