팬들 앞에서 펼친 형제대결…승리는 '형님' 벤투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포츠 경기에도 관중이 일부 허용된 가운데, 축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팬들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1년 만에 직관에 나선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팬들 앞에서 펼친 형제대결의 최종 승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이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휑했던 1차전과는 달리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손에 든 축구팬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올해 첫 유관중으로 펼쳐지는 국가대표 경기, 당일 예매만으로 3,000석의 티켓 가운데 3분의 2가 팔려 축구팬들의 목마름을 실감케 했습니다.<br /><br />1년 동안 기약없이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기다려야했던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설레고 300일 만에 국가대표 경기 열린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돼요. 미래의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 "이모가 예매해줘서 아는 형 데리고 같이 왔어요. 올림픽 대표팀 파이팅!"<br /><br />체온측정과 QR코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입장한 팬들, 큰 소리 응원은 하지 못했지만, 붉은악마 응원가가 감동을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더욱 양보할 수 없게 된 형제대결, 승리는 형님, 벤투호가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선취골의 주인공은 얼마전까지 올림픽대표팀과 한솥밥을 먹은 이동경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반전 가장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,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이동경은 후반 10분 김학범호에서 함께 월반해 온 이동준과 골을 합작했습니다.<br /><br />리드를 뺏긴 김학범호는 여러번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.<br /><br />벤투호는 이주용과 이영재가 후반 막판 추가골까지 성공하며, 3대 0 압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금요일 경기 대비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실히 개선된 점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양팀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