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감 휩쓴 '라임-옵티머스 사태'…부실감독 질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에서는 '라임·옵티머스 사태'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국회 정무위의 국감장에서는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질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. 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야권은 하나같이 금융감독원의 부실 감독을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금감원과 옵티머스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양호 전 옵티머스 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이 담긴 전화 녹취를 공개했는데요.<br />녹취에는 양 전 회장이 2017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나기로 했다는 대화와 "금감원에 가는데 VIP 대접을 해준다"는 등의 통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녹취록에는 양 전 회장이 당시 금감원장이었던 최흥식 원장과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헌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"정황은 있지만 단정 짓기는 어렵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"금감원이 하라는 감독은 안 하고 컨설팅만 해줬다"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원장은 정치인 등이 옵티머스 사건과 관계돼 있다는 이른바 '펀드 하자 치유 문건'을 봤는지도 질문받았는데요.<br /><br />"조작된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"며 "진실성이 낮다고 느꼈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논란에 대해 침묵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유동수 의원은 "금감원의 정보를 금융위가 제때에 정책에 반영하지 못했다"며 금감원은 이미 실태점검 등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위험성을 인지했지만, 대책 마련이 미진했다고 짚었습니다.<br /><br />이용우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의 운용 실태가 신규 회원들의 가입금을 기존 회원에 나눠주는 다단계 사기인 '폰지 사기'에 가깝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감장 밖에서도 이와 관련된 여야 간 공방이 뜨겁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오늘 아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어제 김종인 위원장이 라임·옵티머스 사건에 관련해서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을 했는데 지금 뭐가 나왔길래 도대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"<br /><br />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"야당의 고질병이 계속되고 있다"며 "근거를 갖고 말하라"고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특검을 수용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 "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개입된 정황이 있고 검찰 수사의 객관성은 의심받고 있습니다. 여기에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보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'실체 불분명한 의혹 제기'라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말과, '옵티머스 내부문건은 가짜'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말을 예로 들며 예단 된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겠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안 대표는 라임-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계와 감독기관, 사기꾼 등 탐욕의 삼각 동맹이 만들어낸 권력형 금융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