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손 하나 안 대고 도로를 질주하는 완전 자율주행, <br> <br>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불법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손을 뗀 걸 모르게 하는 불법 장치를 운전대에 붙여도 단속할 방법이 없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고 밤늦게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영상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5분 넘게 지금 운전하고 있는데 한번도 (경고)메시지 안 뜨고 한번도 스티어링휠에 손대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자율 주행을 위한 보조장치 '오토파일럿'은 운전자가 1분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립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른바 '헬퍼'라고 불리는 변칙 보조장치를 운전대에 붙여 경고 기능을 꺼버린 겁니다. <br> <br>자율주행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미국 아마존에서는 이 장치의 판매가 금지된 상황. <br> <br>하지만 국내에선 5~15만원에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는 건 국내에서 불법인데, 정작 이 장치의 사용을 단속할 규정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경찰청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지만 이후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(국토교통위)] <br>"여차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부처간 협조 체계 구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테슬라코리아 측도 이 장치의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계속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