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권 후진국' 중·러, 유엔 인권이사국 선출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권 후진국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 당사자들이 인권문제의 심판을 맡게 된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국제사회의 인권을 증진하고 중대한 인권 침해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인권이사회.<br /><br />하지만 '인권 후진국'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의 신임 이사국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총회는 현지시간 13일 중국과 러시아, 쿠바, 파키스탄 등 15개국을 유엔인권이사회 신임이사국으로 선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인권이사회는 대륙별로 이사국 숫자를 배분하는데, 아시아-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국가보다 공석이 더 많아 러시아와 쿠바는 인권이사회에 무혈입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날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대표는 "마치 방화범 무리를 소방대에 배치한 것과 마찬가지"라면서 "인권에 있어 암흑의 날"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시리아 민간인 살상과 야권 유력인사의 독살 시도 의혹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홍콩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신장 위구르 등지에서 소수민족을 탄압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공산당이 (신장 지역) 무슬림들에게 강제 불임과 낙태를 자행했다는 보고서를 받았습니다. 이는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 중 하나입니다."<br /><br />또 다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탈락한 것은 그나마 반가운 결과라면서 더 많은 후보국이 있었다면 중국과 러시아도 탈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