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 축제도 온라인…"슬기로운 비대면 생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학가 축제도 바꿔놓았습니다.<br /><br />각종 친선 경기를 열거나 유명 연예인을 초대하는 방식이었지만,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온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유튜브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e-스포츠 대회' 교류전을 홍보하면서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합니다.<br /><br />매년 가을이면 연세대와 고려대의 친선경기가 열리고, 응원전 등 각종 축제가 이어지지만, 올해는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친선경기는 게임 대회로 바뀌었고, 축하 공연을 보러 온 인파로 북적이던 캠퍼스는 축제 기간 내내 한산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매년 가을이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가득 찼던 이곳 노천극장도 올해는 그야말로 텅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오프라인 축제를 대부분 취소했고, 대신 온라인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화여대는 지난달 온라인 대동제를 사흘 동안 열어 동아리 공연 영상을 공유했고, 온라인 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만든 상품을 판매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학교에서도 화상채팅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임 대회가 열렸고, 숭실대학교는 명사를 초대해 온라인 강연을 여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기다려온 축제마저 비대면으로 열리자 학생들은 아쉬움을 숨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입학하고 바로 코로나가 터져서 예정 일정이 다 취소돼서 응원가를 배울 시간이 없어서… 다 겪어봤을 법한 시간을 못 보내는 게 아쉽기는 합니다."<br /><br />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. '축제의 계절' 가을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