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국정감사에 나와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. <br> <br>“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습니다” <br> <br>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가 적절했는지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의 저항이 컸다고 폭로한 겁니다. <br> <br>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여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최 원장, 늦어도 다음주엔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적절성 감사가 늦어진 이유로 감사 대상자들의 <br>'저항'을 꼽았습니다. <br> <br>[최재형 / 감사원장] <br>"국회감사 요구 이후에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습니다. 그리고 그것을 복구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, 또 진술받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" <br><br>현행 감사원법은 감사를 거부하거나,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거나 감사를 방해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감사대상자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료를 삭제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확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겁니다. <br> <br>[최재형 / 감사원장] <br>"이렇게 감사 저항이 심한 감사는 제가 재임한 동안에 처음 있는 겁니다." <br> <br>최 원장은 감사가 늦어진 것을 사과하면서 쟁점에 대한 합의는 이미 끝났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내일 최종 문안 합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19일, 늦어도 20일까지는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강압 조사 가능성을 거론하며 감사 결과에 불신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김남국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강압 감사 있었고, 계속 연기된 감사 있었고,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결론을 제가 믿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." <br> <br>[최재형 / 감사원장] <br>"감찰을 통해서 저희가 분명히 밝혀서 문제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." <br> <br>최 원장은 또 상임위 의결이 있다면 관련된 모든 자료와 회의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기태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