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경심, 건강 문제로 3주 만에 재판 재개 <br />검찰, 서증조사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시연 <br />동양대 상장 용지와 같은 기종 프린터까지 동원<br /><br /> <br />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검찰이 표창장 위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직접 시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30초도 걸리지 않는다며 법정에 프린터까지 들고 와 직접 표창장을 만들어 보였는데, 정 교수 측은 공소사실과 다른 방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지난 재판 도중 법정을 떠났던 정경심 교수가 3주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경심 / 동양대 교수 : (재판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심경 한 말씀?) 수고 많으세요.] <br /> <br />서증조사가 진행된 이 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정 교수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서 직접 표창장을 만들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동양대 상장 용지와 정 교수가 실제 사용했던 것과 같은 기종의 프린터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평소 정 교수가 쓰는 워드 프로그램으로 미리 갖고 있던 자원봉사상 양식 파일을 조 씨가 받은 최우수봉사상으로 고쳤습니다. <br /> <br />일련번호도 새로 붙이고, 조 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, 상장 내용을 적어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마지막으로, 논란이 됐던 동양대 총장 직인을 정 교수 아들 상장에서 잘라 붙여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든 표창장을 출력해 보인 검찰은 이 모든 과정이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창장을 위조하려면 전문 프로그램을 써야 해 컴퓨터 실력이 떨어지는 정 교수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변호인 측 주장을 겨냥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제작 시연과 PC 복원 내용 등을 근거로 정 교수가 표창장을 직접 위조한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지만, 정 교수 측은 시연한 방법이 공소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칠준 / 정경심 교수 변호인 : 워드 프로그램에서 자르기 기능을 해서 갖다 붙여서 만들었다는 건 그동안 안 나왔던 얘기거든요.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표창장과 같은 모습으로 출력되진 않을 거다….] <br /> <br />검찰 측 주장을 듣는 서증조사 기일이었지만 양측의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정 교수가 표창장 등 여러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는 2013년 6월 16일을 이른바 '위조 데이'라고 반복해 부르자, 변호인은 신문 기사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1522163423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