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심 신고만 세 번…경찰, 입양아 사망 재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양천구에서 16개월 된 아이가 갑자기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, 이 일이 있기 전에 학대 의심 신고가 세 번이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신고 접수 후 내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포함해 사건 전반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구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 서울 목동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이 아이의 온몸에는 멍이 있었고, 머리와 쇄골을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16개월 된 아이는 올해 초, 30대 부부에게 입양됐던 상태.<br /><br />사망 사건 전인 최근 5개월 사이 아이가 학대를 받은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통해 3차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경찰이 미온적인 대처를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서울지방경찰청은 "서울청 여성청소년과장을 팀장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사망 사건 이전의 신고 3건이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 확인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재수사는 양천경찰서 형사과가 맡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양천경찰서 관계자는 "의심 신고 당시 수사는 여성청소년과에서, 변사 후 현재는 형사과 강력팀에서 맡아 수사진이 다르다"며 "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약 2주 후 부검 결과에서 정확한 사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, 해당 시기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수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