렘데시비르, 국내 11건 부작용 확인…효과성 의문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간 기능 수치가 오른다거나 두드러기 등인데,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계속 써도 되는 건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증환자의 회복을 4일이나 앞당겨준다는 임상 결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.<br /><br />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돼오다 코로나19에 치료 효능을 보이면서 지난 7월부터 국내에도 공급돼 활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현재까지 국내 600여명의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됐는데, 지난달 말까지 11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간 기능 수치가 오르거나,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, 입원 환자 1만1,266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4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 시험을 시행했는데, 이 가운데 어떤 약물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거나 인공호흡기의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투약을 해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, 바이러스 농도 감소 효과에 대한 결과가 없어요.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면 국내에서 쓰는 건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아직 중대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며, 효과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