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값 통계·전세난 공방…김현미 "국민 걱정 죄송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토교통부 국감에서 야권은 부동산 정책으로 전세대란이 빚어졌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감정원 통계의 신뢰성을 두고 여야 공방도 펼쳐졌는데요.<br /><br />김현미 장관은 국민적인 우려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 전셋값 안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토부 국감장에 노래 한 곡이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 "아! 테스형! 세상이 왜 이래~ 왜 이렇게 힘들어~"<br /><br /> "대중가요에는 시대정신·정서가 묻어 있습니다. 국민들은 불만, 불신,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입니다. 장관님 동의하십니까?"<br /><br /> "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노래뿐 아니라 뭉크의 명화 '절규' 그림까지 등장했습니다. 야당은 부동산 때문에 민심이 절규한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'전세난민' 처지에 몰린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연을 소개하며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현미 장관은 매매 시장은 안정화 단계라고 반박했지만, 전세 시장은 불안정하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년 초까지는 전세 시장이 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"<br /><br /> "꼭 불안정할 것이라기보다는 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봅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참고하는 한국감정원과 민간 통계 차이를 두고 신뢰성 공방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두 통계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고 어떤 통계가 시장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입증도 곤란합니다. 개인적 소견으로는 단기적으로 감정원 통계를 발표할 때 참고용 주석을 달아서 KB 주택가격 동향 지수를 병기하는 방법이 어떨까 싶습니다."<br /><br /> "사람들이 어디를 신뢰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. 정부에서 맹신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. 감정원 통계는 표본을 어떻게 만지작거리냐에 따라 바뀌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김 장관은 내년부터 감정원 표본을 40% 늘리겠다고 개선 방안을 밝혔습니다. 추가 부동산 대책 계획에는 시장 상황을 더 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